국가교육위원회가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미래 대입제도를 주제로 한 국민 숙의토론을 열었다. 장소는 경기 화성시의 한 연수원으로, 국민참여위원회 500명 가운데 신청 절차를 거친 203명이 참석했다. 참여위원은 학생·청년, 학부모, 교육 관계자, 일반 국민으로 구성됐다.
핵심 의제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학교 내신에서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지금보다 늘릴 것인가, 다른 하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도입할 것인가다. 발제는 초등학교 수석교사와 경기 진덕고 정미라 교사, 홍수연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공동대표, 강영미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회장이 맡았다.
토론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다. 찬성 측은 서·논술형 평가가 학생의 사고력과 표현력을 제대로 측정하고 학교 수업 방식까지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객관식 중심으로 학습한 한국 학생도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성과를 낸다는 점을 들어 평가 방식 전환의 효과를 따져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됐다. 반대 측은 채점의 공정성 확보가 어렵고 사교육 의존을 키워 교육격차를 넓힐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국가교육위원회는 토론 결과를 정리해 위원회에 보고한 뒤 공개할 계획이다. 이어 10월에는 2028~2037년을 아우르는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이번 숙의토론의 결론이 어떤 형태로 반영될지가 관건이다.
현재 중학생 이하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직접적인 관심사다. 다만 이번 토론은 제도 확정 절차가 아니라 의견 수렴 단계이므로, 구체적인 적용 시점과 방식은 향후 발표될 시안과 후속 논의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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