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교육행정과 일반행정 사이의 칸막이를 제도적으로 허물기 위한 '벽깨기 교육정책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의 제5호 결재 정책으로, 그동안 구상 단계에 머물던 벽깨기 정책이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넘어갔다는 의미다.

기본계획의 공동 비전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로 제시됐다. 도교육청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학생의 성장을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10대 과제를 추진 과제로 내걸었다.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를 잇는 '벽깨기 협력관'이라는 새로운 운영체계도 도입한다.

앞서 진행된 권역별 조찬 간담회는 8월 24일 안양교육지원청(서부권), 25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남부권), 26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동부권), 28일 가평교육지원청(북부권) 순으로 마무리됐다. 하남시가 속한 동부권 간담회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서 열렸다. 안민석 교육감은 "지금까지 부분적으로 진행해 왔던 학교와 지역의 협력을 이제는 제도적으로, 구조적으로 벽을 깨는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절차는 협약식이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은 9월 9일 '벽깨기 정책 협약식'을 열고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 사이의 협력 과제를 문서로 확정할 예정이다. 기호일보는 협약식 장소를 오산 원동초등학교로 보도했다.

간담회에서 다뤄진 안건은 학교복합시설 설치와 학교시설 개방, 학생 통학 여건 개선, 독서·예술·체육(RAS) 교육, 폰 프리 스쿨, 돌봄과 지역자원 연계 등이다. 하남은 미사·위례·감일·교산 등 신도시 개발과 맞물려 학교 신설, 과밀학급, 통학, 돌봄 수요가 함께 몰려 있는 지역인 만큼, 9월 협약식 이후 공개될 지역별 협력 과제에 관심이 모인다. 다만 하남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어떤 과제를 협약에 담을지는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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