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9월 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5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 만 15세 학생의 평균 점수는 읽기 501점, 수학 522점, 과학 526점이었다. 세 영역 모두 OECD 평균(읽기 461점, 수학 463점, 과학 482점)을 크게 웃돌았다.

문제는 읽기다. 2022년 조사의 515점에서 14점 떨어진 501점으로, 한국이 PISA에 참여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점수다. 성취수준 분포도 나빠졌다. 하위 성취층(1수준 이하)은 14.7%에서 17.8%로 늘었고, 상위 성취층(5수준 이상)은 13.3%에서 10.3%로 줄었다. 수학은 527점에서 522점으로, 과학은 528점에서 526점으로 변했지만 두 영역은 직전 조사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는 91개국에서 약 76만 명이 참여했고, 한국에서는 196개교 학생 6,859명이 응시했다. 한국의 순위는 읽기 3~13위, 수학 5~7위, 과학 5~7위 범위로 집계됐다. PISA는 그동안 3년 주기로 시행돼 왔으며 다음 조사부터는 4년 주기로 바뀐다.

생성형 AI 확산 이후 처음 나온 대규모 국제 비교라는 점도 주목된다. 한국 학생 가운데 주 1회 이상 학습에 AI 챗봇을 쓴다는 응답은 51%로 OECD 평균 46%보다 높았다. 읽어야 할 글을 AI로 요약한다는 응답은 37%(OECD 30%), 글쓰기 초안을 AI로 작성한다는 응답도 37%(OECD 29%), 새 주제를 사전 조사할 때 AI를 쓴다는 응답은 44%(OECD 31%)였다. 반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학교에 다닌다는 응답은 34%로 OECD 평균 49%보다 낮았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이 결과를 두고 읽기와 쓰기는 결과물을 얻는 일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생각이 자라는 일이며, 과정을 건너뛰면 답은 남고 역량은 쌓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폰 프리 스쿨을 올해 300교로 확대하는 등 관련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하남 학부모와 학원 입장에서 읽어낼 지점은 분명하다. 수학·과학 성취는 여전히 강한데 '긴 글을 끝까지 읽고 스스로 정리하는' 역량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AI에 요약을 맡기는 습관이 굳기 전에, 학생이 원문을 직접 읽고 자기 문장으로 요약해 보는 과정을 학습 루틴에 남겨두는 편이 안전하다.

하남에서는

PISA가 조사하는 만 15세는 하남에서 중3 연령에 해당하며,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2026년 8월 말) 기준 3,507명이다(연령을 학년에 대응한 수치라 실제 재학생 수와는 다를 수 있다.) 조사 표본 196개교에 하남 학교가 포함됐는지는 공개되지 않는다. 읽기 하락과 함께 언급된 스마트폰 문제는 하남에서도 진행 중인 사안으로,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의 폰 프리 스쿨 정책설명회와 원도심 5개 초등학교의 늘하람 ‘폰OFF, 플레이ON’이 같은 맥락에 있다.

업데이트(2026.09.18): 하남 지역 적용 내용과 관련 기사 연결을 보강했습니다.

원문·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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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육부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5 결과 발표 (2026-09-08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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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확인일 2026년 9월 13일 · 최종 업데이트 2026년 9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