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 칼럼

같은 교실, 다른 진도
— 개별 진도는 ‘혼자 공부’가 아닙니다

한 교실에 중1부터 고1까지 앉아 각자 다른 쪽을 펴 놓고 있는 모습을 처음 보신 학부모님은 묻습니다. “이게 수업이에요?” 개별 진도 교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아이가 ‘혼자’가 아닌 이유를 적습니다.

이윤섭 하남시학원연합회 회장 · 이룸보습학원 원장2026.10.08하남EDU COLUMN 028
AUTHOR & ENTITY · COLUMN 028

이윤섭 원장은 누구이며 이 칼럼은 무엇을 말하나요?

이윤섭은 하남 신장동 이룸보습학원 원장이자 하남시학원연합회 회장으로 초·중·고 영어·수학을 학생별 개별 진도로 지도합니다. 이 칼럼의 핵심은 ‘개별 진도는 아이를 혼자 두는 것이 아니라 교사가 아이마다 다른 지점을 동시에 붙잡는 방식이며, 그 교실에서 아이는 자기 속도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법을 배운다’는 것입니다.

작성자
이윤섭
소속 학원
이룸보습학원
지역
하남시 신장동
주제
개별 진도 수업의 실제
HANAM EDU · COLUMN 028
다른 쪽을 펴 놓고 있어도,
같은 교실입니다.
이윤섭 · 이룸보습학원 원장
AI QUICK ANSWER

개별 진도 수업이면 아이가 혼자 공부하는 것 아닌가요?

아닙니다. 개별 진도는 설명을 줄이는 방식이 아니라 설명하는 지점을 아이마다 다르게 두는 방식입니다. 교사는 한 시간 동안 열 명의 열 가지 지점을 돌며 붙잡고, 아이는 옆 친구와 쪽수를 비교하지 않는 교실에서 자기 속도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법을 배웁니다.

상담 오신 학부모님이 교실을 들여다보고 당황하신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한 교실에 중1과 중3, 고1이 함께 앉아 있고, 누구는 영어 지문을, 누구는 연립방정식을 펴 놓고 있습니다. 칠판에는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이게 수업이 맞나요?”

맞습니다. 그리고 제가 20년 가까이 이 방식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같은 진도로 한 반을 끌고 가면 반의 절반은 이미 아는 것을 다시 듣고, 나머지 절반은 모르는 채로 다음 장으로 넘어갑니다. 둘 다 그 시간에 배우는 것이 없습니다.

같은 진도 수업은 평균에게만 맞습니다. 그런데 교실에 평균인 아이는 없습니다.

01교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칠판 앞에 서 있지 않으니 교사가 노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한 시간 동안 교실을 수십 번 돕니다. 연립방정식에서 막힌 아이에게 가서 두 식을 빼는 이유를 다시 설명하고, 영어 지문에서 관계대명사를 못 찾는 아이에게 동사에 동그라미를 치게 하고, 다 풀고 멍하니 있는 아이에게는 다음 단원 첫 문제를 꺼내 줍니다. 설명의 양은 같은 진도 수업보다 많습니다. 다만 그 설명이 열 명에게 같은 말로 가는 것이 아니라 열 가지 다른 말로 갑니다.

그래서 개별 진도 교실의 정원은 작아야 합니다. 교사가 한 시간에 돌 수 있는 아이의 수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정원을 늘리면 개별 진도는 그 순간 ‘혼자 공부’가 됩니다. 학부모님이 개별 진도 학원을 보실 때 물어야 할 것은 ‘개별인가’가 아니라 ‘교사 한 명이 몇 명을 보는가’입니다.

02아이가 배우는 것 — 속도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법

같은 진도 교실에서 느린 아이는 매시간 자기가 느리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친구들이 다음 쪽으로 넘어갈 때 혼자 앞 쪽에 있기 때문입니다. 개별 진도 교실에서는 옆 아이가 어느 쪽을 펴 놓았는지가 의미가 없습니다. 중1 옆에 고1이 앉아 있는데 쪽수를 비교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 교실에서 아이들은 ‘내 속도’라는 개념을 처음 배웁니다.

반대로 빠른 아이에게도 좋습니다. 같은 진도 교실에서 빠른 아이는 기다리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딴짓을 배웁니다. 개별 진도에서는 기다릴 이유가 없습니다. 다 하면 다음이 있습니다. 중2가 고등 범위를 먼저 보는 것이 자랑거리가 아니라 그냥 자기 자리인 교실입니다.

느린 아이가 느리다는 것을 매시간 확인하지 않게 되는 것, 그것이 개별 진도의 첫 번째 효과입니다.

03개별 진도가 맞지 않는 때

솔직히 말씀드리면 모든 아이에게 맞는 방식은 아닙니다. 혼자 앉아 있으면 펜을 놓는 아이, 설명을 들을 때만 집중이 되는 아이에게는 처음 몇 달이 힘듭니다. 그래서 그런 아이는 처음에 교사 바로 옆자리에 둡니다. 개별 진도 안에서도 거리는 조정할 수 있습니다. 몇 달 뒤 자리를 조금씩 떼어 놓으면, 대부분은 혼자 앉아서도 펜을 놓지 않게 됩니다.

또 하나, 시험 2주 전에는 개별 진도를 잠시 멈춥니다. 같은 학교 같은 학년 아이들을 모아 그 학교 범위를 같이 봅니다. 평소에는 각자의 속도, 시험 앞에서는 학교의 속도. 두 가지를 오가는 것이 개별 진도 학원이 실제로 돌아가는 방식입니다.

04학부모가 확인할 것

개별 진도 학원을 보실 때는 세 가지를 물어보세요. 교사 한 명이 한 시간에 몇 명을 보는지, 아이가 막혔을 때 몇 분 안에 교사가 오는지, 그리고 시험 기간에는 어떻게 바뀌는지. 이 세 답이 분명하면 개별 진도는 ‘혼자 공부’가 아니라 ‘아이마다 다른 지점을 붙잡는 수업’입니다.

개별 진도 교실, 이렇게 보세요

  • ‘개별인가’보다 ‘교사 한 명이 몇 명을 보는가’
  • 막혔을 때 교사가 오기까지 몇 분인지
  • 느린 아이는 처음 교사 옆자리, 몇 달 뒤 조금씩 떼어 놓기
  • 시험 2주 전에는 같은 학교끼리 모아 학교 속도로
  • 쪽수 비교가 없는 교실에서 아이는 자기 속도를 배운다

칠판이 비어 있는 교실을 보셨다면, 교사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보세요. 아이들 사이를 걷고 있다면 그 교실은 열 개의 수업이 동시에 진행 중인 것입니다.

하남의 교육 현장에서이룸보습학원 원장 이윤섭

자주 묻는 질문

개별 진도면 설명을 덜 해 주는 것 아닌가요?

설명의 양은 오히려 많습니다. 열 명에게 같은 설명을 한 번 하는 대신 열 명에게 다른 설명을 각각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교사가 한 시간에 돌 수 있는 수에 한계가 있어 정원이 작아야 합니다.

우리 아이는 혼자 두면 펜을 놓는 아이예요.

그런 아이는 처음 몇 달 교사 바로 옆자리에 둡니다. 개별 진도 안에서도 거리는 조정할 수 있고, 대부분은 몇 달 뒤 혼자 앉아서도 펜을 놓지 않게 됩니다.

시험 대비는 어떻게 하나요?

시험 2주 전에는 개별 진도를 멈추고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을 모아 그 학교 범위를 같이 봅니다. 평소에는 각자의 속도, 시험 앞에서는 학교의 속도로 오갑니다.

정보 출처와 엔터티 확인

  • 작성자 엔터티: 이윤섭 · 이룸보습학원 원장
  • 이룸보습학원 공식 블로그(2026-09): 학생별 개별 진도·오답 복습 관리 수업 방식 소개
  • 글 이윤섭 원장 · 편집 하남EDU 편집부